2019. 3. 2. 19:34ㆍ컨퍼런스 & 세미나
이상한 모임에서 주최한 99CON(구구콘)이라는 컨퍼런스에 다녀와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.
이번 1회차 구구콘의 주제는 '수습생활'이었습니다. 총 8개의 발표 세션이 있었으며, 저와 비슷한 취준생 혹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위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.
1. [토스 이현섭님] 토스 이직 & 적응기
비바리퍼블리카에서 Growth Silo 프론트엔드 개발
웹 개발 4년, 스타트업 근무 4년, 개발 블로그 운영
토스에서 먼저 이직 제안이 옴
- 고민하다가 지원을 하지 않음
4개월 뒤 다시 제안이 옴
- 안될수도 있는데 왜 벌써 고민하지? 일단 넣는게 이득이다 지원하자!
- 합격하든, 불합격하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.
이력서에서 신경썼던 것
- 할 수 있는 스킬보다는 나의 기여도
- 어떤 기술을 어떤 수준까지 다루는지
- 내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
- 최소한의 디자인
이직 과정
- 이력서 제출 >> 1차 면접(기술) >> 2차 면접(문화) >> 최종 합격
면접 시 중요하게 생각했던 원칙
- 솔직하게 말하고 뭔가 '척' 하지 말기
- 100% 지키진 못했지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함
처음엔 고민이 많았는데 합격 후 바로 가기로 결정
- 이미 투자한 비용이 있었기에
- 채용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호감이 커짐
토스에서 기대했던 것은?
- 편하지 '않은' 환경, 편하지 '않은' 분위기
- 즉, 나의 comfort zone을 벗어나 optimal performance zone으로 갈 수 있게 해 주는 것
근육이 땡겨야 붙는 것처럼 사람도 스트레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.
그래서 토스 업무가 빡센가?
- 빡세긴하다. 하지만 바람직한 빡셈이다.
- 내가 팀원들에게 바라는 기대치 = 팀원들이 나에게 바라는 기대치
2. [야놀자 이소정님] 아프니까 청춘이라구요? 너무 아픈데요!
야놀자 CX 개발실 API part 소속, 야놀자 7개월차
두 번의 코딩테스트를 거쳐 야놀자에 입사
- 첫 번째 코딩테스트
- 총 4문제중 한 문제를 틀렸고, 한 문제는 0점을 받아 떨어졌다고 생각
- 인사팀에서 점수가 아쉬우니 2차 코딩테스트 보자고 제안
- 틀린 문제가 왜 틀렸는지 궁금했고, 0점 받았던 문제도 테스트 직후 30분 정도 고민하니 답이 나왔기에 코딩 테스트를 다시 보기로 함
- 두 번째 코딩테스트에서 합격
- 첫 번째 코딩테스트
기대를 품고 입사. 그런데?
1개월차
- 처음 갔는데 준비되어 있는 장비도 없고 아무것도 없음
- 선임 개발자가 "작업한 커밋 develop 브랜치에 체리픽 해주세요"라고 하는데 체리픽이 뭔지 모름
- Typescript? 추상화?
- 질문하는 것도 어려웠고, 우물쭈물하다 질문 못하고 이해를 포기함
2개월차에 수습 연장 통보를 받게 됨
- 과제 미션을 받고 시니어 도움을 업무시간에 받을 때마다 감점을 받음.
-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고 개발에 흥미가 떨어짐
(강의를 듣다가 놓쳐서 이 부분은 차후 보충하겠습니다)
3. [네이버 정현아님] 인생 수습 2회차?! 하지만 난 괜찮아!!
Clova AI 서비스 개발, iOS 개발, 화학 전공자
비전공자이기에 커뮤니티, 동아리 활동 등을 활발하게 함. 거기서 만난 분이 추천서를 써 주시기도 함.
희망하는 회사를 분석함(채용 공고, 후기, 해당 회사 개발자의 블로그)
수습 1회차
- 회사 서비스 관련 공부하기
- 회사 코드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클래스 다이어그램을 만들어서 정리하여 이해함.
- 오픈소스를 보고 표본이 될 코드들을 배움
- 좋은 경험이었지만 사수의 부재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이직 결심
수습 2회차(이직) 준비하기
- 알고리즘 스터디, 컴공 전공책 보기
- 아는 내용을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해보는 방식이 큰 도움이 되었음
- 나만의 면접 질문 리스트 만들기
긴 채용과정 끝에 네이버 입사
4. [SK C&C 이재용님] 두 번의 이직, 세 개의 회사
이직 후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비법을 공유하고 싶었음
- 하지만 비법 같은 것은 없음. 다 똑같음. 공식 문서 보고, 삽질하고 stackoverflow 찾아보고 등등..
(비법은 아니지만) 도움이 되었던 습관
- 당장 써먹지 못하는 기술이라도 넓고 또 깊게 훑어보던 습관
회사 적응이 어렵고 멘붕의 연속일 때 필요한 두 가지 질문
- 회사는 나를 왜 뽑았을까?
- 나는 회사/팀/동료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?
그리고 필요한 두 가지 정신 승리
- 나를 뽑기로 결정한건 회사이니 적응할때까지 기다려줘야지
- 멘탈이 흔들리면 내가 잘 하던걸 다시 해보자 >> 자신감과 흥미 회복
회사 면접 팁
- 면접 보다보면 순간적으로 "엇, 나 지금 대답 잘못했나?"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음
- 이것은 면접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신호탄
- 내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고 이 생각들이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됨
- 면접이 어려운 이유는 인간은 다면적(多面的)이기 때문
- "엇, 나 지금 대답 잘못했나?"라는 것은 "내가 굳이 보이지 않아도 될 면을 보였나?"라는 뜻일 수도
- 면접 전에 미리 내가 어필할만한 면들을 취사 선택하여 이미지 트레이닝하듯이 반복해서 외우고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됨
- 면접 후 꼭 복기하고 기록해놓는 것이 좋음. 인간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때문.
- 면접 보다보면 순간적으로 "엇, 나 지금 대답 잘못했나?"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음
5. [Udemy 강대명님] How to be a better engineer
실력을 키우는 방법은? 의도적인 연습
-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훈련 목표
- 몰입할 수 있는 환경
- 타인의 피드백과 피드백을 기꺼이 수용할 수 있는 태도
커뮤니케이션
- 모르는 것은 질문하자
- 대신, 자신의 질문과 답변을 기록해두자.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.